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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보)AXA그룹, 에르고다음 인수...인수대금 500억원, 손보업계 9위 도약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프랑스계 보험그룹인 악사(AXA)그룹이 국내 온라인자동차보험사인 에르고다음다이렉트를 인수한다. 인수가격은 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악사 한국법인의 총자산은 4718억원으로, 14개 손보사 중 10위다. 에르고다음(2200억원)과 통합하면 총자산 약 7000억원으로, 그린손해보험을 제치고 9위로 뛰게 된다. 또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전체 시장점유율은 5%(악사 3.9%, 에고르다음 1.9%),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23%(악사 15.4%, 에르고다음 7.6%)에 달한다.

3일 금융당국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악사그룹은 지난해부터 매물로 나와있던 에르고다음다이렉트를 인수키로 하고, 금융당국과의 협의에 착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악사그룹이 급작스럽게 에르고다음을 인수한다고 밝혀왔다”며 “내일 그룹 회장이 방한해 인수배경에 대한 명확히 설명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악사와 새마을금고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간 인수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 인수가격에서 높이 제시한 악사쪽으로 인수가닥이 정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악사다이렉트 관계자는 “내일 그룹 회장이 올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에르고다음 인수를 위한 배경을 설명하고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위한 차원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2008년 다음다이렉트를 인수한 뮌헨리가 한국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은 영업 부진 탓이다. 자동차 손해율이 상승하고 당국이 보험료 인상까지 막으면서 적자가 지속됐다. 작년부터는 독일 알리안츠그룹과 BS금융지주 기업은행 농협 등과 잇따라 접촉하면서 에르고다음 매각을 추진해 왔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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