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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의 경남, 축제에 빠지다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완연한 봄, 5월의 경남은 축제의 바다에 빠졌다.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신나고 즐거운 프로그램들로 무장한 축제들이 곳곳에서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유혹한다.

아름다운 섬진강을 따라 십리벚꽃길과 화개장터, 드라마 토지의 촬영장소였던 최참판댁으로 유명한 하동에서는 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린다. 2일부터 5일간 열리는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명품축제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하동군 화개면과 악양면에서 개최되며, 야생 차잎 따기, 내가 만든 왕의 녹차, 평사리 달빛걷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과 멋진 공연을 준비하여 정부에서 지정한 전국 최우수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한다.



지리산 청정지역으로 들어서면 동의보감의 고향, 산청에서도 한방약초축제가 시작된다. 3일부터 7일간 열리는 축제에서는 한방약초의 모든것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전통한의학관, 약초생태관, 한방산업관, 동의보감 약선관, 엑스포홍보전시관 등에서 지리산 한방약초를 체험할 수 있다. 의성(醫聖) 허준과 그 스승 류의태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약초를 이용한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로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축제장 주무대에서는‘마당극 허준’, ‘약초골 효자전’, ‘마당악극 약장수’ 등 마당극 3편이 공연된다. 올해 한방약초 축제에는 또 내년 9월달 산청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릴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홍보관도 개관돼 미리 보는 엑스포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경남의 대표축제로 보물 제147호 영남루에서 내려다보이는 남천강변에서 펼쳐지는 전통 문화예술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도 인기가 높다.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열리는 축제는 첫날 오후 7시 남천 둔치 야외공연장에서 특별행사로 밀양출신 독립운동가인 약산 김원봉, 윤세주, 최수봉 등의 활약과 고뇌를 담은 ‘약산 아리랑’이 축하공연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튿날에는 아랑낭자의 정순 정신을 되새긴 창작극 ‘아랑’ 공연도 펼쳐진다. 4일 저녁에는 ‘2012 아리랑의 해 선포식’과 밀양, 정선, 진도 아리랑의 한마당 공연에 이어 ‘밀양아리랑의 밤’ 행사가 개최된다. 5일 저녁에는 밀양아리랑가요제가 열리며 밀양백중놀이, 무안옹호놀이, 감내게줄당기기, 법흥상원놀이, 밀양풍물굿, 새터가을 굿, 작약산 영산재, 밀양검무 등 밀양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거제 세계조선해양축제(5.3~7), 의령 토요애수박축제(5.12), 진주 논개제(5.25~5.27), 남해 미조해산물축제(5.19~20)와 보물섬마늘축제(5.25~28), 합천 황매산철쭉제(5.12~25) 등도 반드시 가봐야할 축제로 꼽힌다. 특히 2012 경남도 우수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의령 의병의 날 기념행사(5.31~6.3)가 충의의 고장 의령에서 열려 각종 전통 민속공연과 체험행사 등으로 관광객을 반긴다.

한편, 경남도는 5월 축제시즌을 대비해 안전점검위원들을 선정해 축제장의 사전 안전점검과 행정지도를 실시하는 등 안전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설명=하동 차시배지 야생찻잎 따기 행사에 참가한 관광객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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