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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한국형 동반성장 모델 수출한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이 ‘동반성장 모델’ 수출에 나선다. 전경련은 삼성, 현대차, 포스코 등 한국형 동반성장 모델을 발굴해 상반기 5개, 하반기 5개 등 총 10개의 동반성장 사례를 수출키로 했다.

이는 유장희 위원장을 중심으로한 동반성장위원회 2기와의 파트너십 공유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양금승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1일 “동반성장위와 협의를 거쳐 연내 총 10개정도의 한국형 동반성장 모델을 수출할 예정”이라며 “대상국가는 동반성장 모델이 없는 선진국을 비롯해 동남아 등 동반성장 기조로 달려가는 나라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대ㆍ중소기업 갈등이 존재하면서 우리의 동반성장 모델이 폄하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사실 국내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귀한 것”이라며 “한국형 동반성장 모델 수출은 국내기업의 글로벌 인지도 강화와 경쟁력 제고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조만간 전문가그룹을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 모델 발굴과 수출 강화 방안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이후 전경련은 동반성장위와 실무적인 협의를 거쳐 해당 대기업과 동반성장 수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형 동반성장 프로젝트는 분명 해외에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실무적으로 구체화되면 동반성장위와 대ㆍ중기 관계자들이 해당국가를 방문하는 실수요예측 프로그램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반성장위 관계자 역시 “삼성의 2~3차 협력업체 인재육성 및 기술이전, 현대차의 원자재 가격의 안정적 수급을 지원하는 사급제도, 포스코의 ‘패밀리 상생 프로젝트’ 등 뛰어난 모델은 글로벌시장에서도 유효할 것”이라며 “갈등과 대립을 접고 소통과 화합의 상생을 실현하겠다는 2기 동반성장위의 코드와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반성장위는 오는 4일 동반성장지수 실무위원회를 열고 대기업 동반성장 지수 발표 방안을 조율키로 했다. 동반위는 지수 대상 기업을 56개, 대기업측은 52개로 하자고 맞서고 있으며, 지수 항목에서도 미세 조정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이날 실무위는 2기 동반성장위와 대기업 간 향후 파트너십의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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