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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영주 감독ㆍ서수민PD, ‘개념’ 수상소감 화제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과 ‘개그콘서트’의 서수민PD가 의미심장한 수상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26일 열린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이 영화 감독상을 차지했다. 변영주 감독은 “영화가 세상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MBC 언론 노조와 쌍용차와 재능교육에서 해고된 노동자들, 제주 강정의 시민들 등 세상을 바꾸기 위해 애쓰는 수많은 분들에게 두 시간이 위안이 된다면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뜨겁고 정교해져 올바른 세상을 만들려는 분들에게 위안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수민PD는 ‘개그콘서트’가 TV부문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자 “시청자분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를 드리고 싶다”면서 “그리고 하루라도 남을 웃기지 못하면 발을 뻗고 자지 못하는 천재들인 것 같은 100명의 개그맨 식구들”을 지목해 제작진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진심이 통하는 방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애쓰고 있는 KBS 많은 후배들에게 이 상을 돌리고 싶다”면서 KBS 새노조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동료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한편, MBC 노조는 공정방송 회복과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3개월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MBC 역사상 최장 파업 속에서 ‘무한도전’ 등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사태를 맞고 있다. MBC에 이어 KBS 새노조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지난 3월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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