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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발전소,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지어 원전하나 줄인다”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종합대책 발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서울시는 26일 에너지 수요를 절감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려 원전 하나를 줄이겠다는 취지의 ‘원전하나줄이기 종합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원전 하나 줄이기’라는 표현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려 원자력발전소 1기분의 전력생산량을 대체하겠다는 상징적인 구호이다.

시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세계적으로 탈원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대 에너지 자급률을 높여 현재의 원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벗어나가자는 차원의 대책”이라고 말했다.

시는 원전하나줄이기 종합대책을 통해 6개 분야 78개 사업을 벌여 현재 2.8%에 그치는 전력 자급률을 2014년까지 8%로 올리고 2020년 20%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4년까지 에너지 200만 TOE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원전인 영광5호기 1기에서 생산하는 발전량은 9142GWh(79만 TOE) 수준이어서 200만 TOE를 절감하면 원전 하나 이상을 줄이는 셈이 된다.

시는 20여회에 걸쳐 시민이나 관련 단체의 의견을 청취해 관이 아닌 민 주도로 이 사업을 벌인다. 원전하나줄이기 시민위원회에는 시민단체 종교 경제 교육 언론 문화계 등 각계 저명인사 17명이 참여한다.

이 대책 추진에 2014년까지 시 예산 6366억, 정부 예산 2321억원, 민자유치 2조3757억원 등 총 3조2444억원이 투자된다. 이 대책이 문제없이 잘 추진되면 2014년부터 매년 2조800억원의 원유수입 대체효과가 일어나며 4만개의 에너지 분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여의도면적의 1629배에 달하는 산림을 조성하는 효과와 맞먹는 733만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 사업의 핵심사업은 햇빛도시 건설,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건물 에너지효율 향상, LED를 통한 스마트조명도시 구현, 도시계획 심의 강화, 신축건물 에너지총량제, 수송체계의 친환경 고효율화, 녹색일자리 4만개 창출, 에너지절약 시민 실천문화 형성, 녹색에너지재단 설치 및 운영 등 10가지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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