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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심정지 환자 3538명 중 316명 소생...소생 이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심장이 멈췄다가 119구급대 등의 도움으로 소생한 환자가 316명에 이른다고 26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심정지 환자는 3538명이며 이 중 초기 발견자의 심폐소생술과 119구급대의 전문 심폐소생술에 의해 316명이 회생해 8.9%의 소생률을 보였다.

관계자는 “지난 2008년 3013명의 심정지 환자 중 155명이 소생해 5.1%의 소생률을 보였는데 당시와 비교해 보면 지난해 소생률이 3.8% 향상됐다”며 “심정지 환자 발생시 최초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한 경우 생존 퇴원율이 11.6%, 하지 않은 경우 7%로 나타나 전국민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심폐소생술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25일 군 장병 1000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했고, 26일 오전 각 소방서 대표로 선발된 시민 12명을 2인 1팀으로 구성해 본부 지하 1층에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열었다. 본부는 이 중 가장 우수한 팀에 대해 오는 5월 3일 소방방재청이 주관하는 제1회 전국심폐소생술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시킬 계획이다.

오는 27일 오후 2~6시에는 소방재난본부 3층 회의실에서 중증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구급활동 평가토론회를 연다.

한편, 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심정지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심정지 환자 발생비율은 여성(1177명)보다 남성(2361명)이 월등히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70대(785명), 60대(699명), 50대(593명), 40대(361명), 30대(192명) 등의 순이었다. 80대에서는 여성(381명)이 남성(289명)보다 발생비율이 조금 높았다.

심정지 발생 원인으로는 질병(2721명), 질병외 교통사고(178명)ㆍ추락(129명)ㆍ질식(93명)ㆍ익수(42명) 등의 순이었다.

계절별 심정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겨울이 994명(28%)으로 가장 높았고, 봄(935명), 여름(820명), 가을(789명) 순이었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은 소방서에 신청하면 소방서에서 방문 교육이나 출장 교육 형식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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