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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넝굴당’ 김남주, 이번엔 ‘참외밭 몸빼 여인’으로 변신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가 ‘참외밭 몸빼 여인’으로 변신, 능수능란한 ‘변신 귀재’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발휘할 예정이다.

김남주는 오는 4월 28일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에서 촌스러운 핑크 꽃무늬 썬 캡에 검은색 땡땡이 무늬가 박힌 ‘몸빼 바지’를 입고 성주 ‘참외밭 여인’으로 등장한다.

그가 참외밭 여인으로 변신하게 된 이유는 극중 윤희가 귀남(유준상 분)과 막례(강부자 분), 정배(김상호 분), 옥(심이영 분)과 함께 경상북도 성주에 내려가게 되면서다. 성주에 살고 있는 시고모들에게 윤희와 귀남을 인사시켜주고 싶은 막례의 바람 때문이다. 시고모들은 윤희를 보자마자 반가운 포옹과 동시에 “좋은 곳이 있다”며 그를 참외밭으로 데려간다. 익숙하게 참외를 따는 옥과는 대조적으로 쭈그리고 앉아서 힘든 표정을 지은 채 당황하는 윤희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할 예정.

이날 촬영은 지난 23일 이른 시간부터 경상북도 성주군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에서 진행됐다. 오전 5시에 여의도에서 출발한 배우들과 스태프는 3시간이 넘게 이동해 성주에 도착했고, 늦은 시각까지 촬영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날 마지막으로 촬영된 참외밭 장면에서는 모두가 뜨거운 날씨 탓에 지칠 대로 지쳐있는 상태였지만, 서로의 배려로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몸빼 바지를 입고 현장에 등장한 김남주는 후덥지근한 비닐하우스에서 장시간 진행된 촬영에도 오히려 씩씩하게 주위 선, 후배 배우들을 챙겨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스태프들은 김남주를 향해 “몸빼바지도 스타일리쉬하게 소화하다니, 대한민국 대표 ‘스타일 아이콘’답다”고 환호성을 보냈다는 전언이다.

또한 참외밭과 집 두 채 외에는 아무것도 찾아볼 수 없는 한적한 시골에서 촬영이 진행된 만큼 넉넉한 시골인심을 맛볼 수 있었다는 귀띔. 촬영팀을 신기하게 보던 이웃주민들이 땡볕 아래서 열심히 촬영하는 배우와 스태프를 위해 연신 참외를 깎아 나르며 촬영을 응원해 제작진 모두 더욱 파이팅을 할 수 있었다는 것. 또한 성주군 관계자들도 현장에 깜짝 등장,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열혈 팬임을 밝히며 촬영장을 끝까지 지켜, 시선을 모았다. 촬영을 마친 스태프들은 입을 모아 “따뜻한 민심에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자체 최고 시청률 37.7%(AGB닐슨 미디어, 수도권 기준)를 기록, 유일무이 독보적인 시청률 1위 국민드라마로서의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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