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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언론, “타블로 학력위조 사건은 온라인 마녀사냥”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타블로의 학력 위조 논란에 미국 언론이 그 전말을 밝혔다.

미국의 IT 월간지 WIRED(와이어드) 5월호는 지난 24일 한국 가수 타블로를 둘러싼 국내의 학력 위조 논란 사건에 대해 개요와 전개과정을 밝힌 글을 실으며 타블로가 미국 명문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것에 대해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와이어드는 먼저 타블로에 대해 “한국의 힙합 슈퍼스타였고 미국에서 떠오르는 센세이션이었다”고 설명하며 “그러다 온라인 군중이 그의 스탠퍼드대 이력을 공격하면서 그의 가족을 위협했고, 그의 커리어를 깎아 내렸다”는 내용으로 지난 2010년 불거진 학력위조 사건을 되짚었다.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라는 온라인 카페를 통해 제기됐던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에 대해 와이어드는 ”이 단체가 타블로가 스탠퍼드대에 재학하면서 3년 반 만에 영문학 학사와 석사를 수료했다는 점에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증거 없이 주장된 타블로의 사기행위는 한국의 톱뉴스가 됐고 살인 협박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당시에 대해 WIRED는“타블로는 거리에서 화난 군중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누구나 아는 얼굴이었기에, 그는 그의 아파트 속에서 포로가 된 셈이었다”면서 “몇 주 만에, 그는 큰 사랑을 받는 사람에서부터 나라에서 가장 큰 증오를 받는 사람이 돼 버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을 직접 추적해오던 WIRED는 “타블로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며 “정말로 스탠퍼드에서 3년 반 만에 두 개의 학위를 수료하며 졸업했다. 학점은 전교에서 톱 15% 중 한 명이었다”는 결론을 실으며 이 일로 타블로는 온라인 마녀사냥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썼다.

WIRED는 더불어 타블로에게 불리한 발언을 했던 증인들을 찾아가 일부 대중으로부터 돈을 받고 증거를 조작한 변호사의 이름과 증언들의 인과관계도 분석했다.

타블로의 학력 위조 사건을 실으며 와이어드는 뮤지션 타블로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와이어드는 “타블로는 2011년 10월21일 YG엔터테인먼트로 옮기고 앨범 ’열꽃‘을 발표, 이 앨범에는 마음을 사로잡는 고통, 분노, 저항 등으로 가득 차있으며 이전 발매한 타블로의 앨범들을 뛰어넘는다”는 평론가의 발언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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