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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의 대명사 립톤 농약검출 논란
그린피스 살충제 포함 폭로
다국적 소비재기업 유니레버의 차 전문 브랜드 립톤(LIPTON)이 중국에서 과다 농약 사용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립톤의 녹차, 모리화차(茉莉花茶ㆍ재스민차), 톄관인차(鐵觀音茶) 티백에서 독성이 강한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폭로하면서다.

그린피스는 지난 3월 베이징(北京)에서 립톤 브랜드의 홍차, 녹차, 모리화차, 톈관인차 등 4가지 차의 티백을 구입해 국가 공인을 받은 실험실에서 농약 잔류 검사를 한 결과, 홍차를 제외한 다른 차에서 17가지의 농약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가지 농약은 유럽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니레버차이나 측은 립톤 차는 중국의 농약 잔류 기준을 지켰으며 안전성에서 합격을 받은 제품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립톤의 노란색 홍차는 원료를 100% 수입해 생산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린피스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 중국의 유명 차 브랜드에 대해서도 농약성분이 검출됐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우위타이(吳裕泰), 장이위안(張一元), 톈푸밍차(天福茗茶) 등 9개 유명 브랜드의 차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약이 나왔다.

한편 최근 불거진 폐가죽으로 만든 약용 캡슐 파문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나서 폐가죽으로 만든 젤라틴을 이용해 약용 캡슐을 생산한 업자를 처벌하고 있는 가운데, 이 기술이 과거 특허까지 받은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24일 자오융(趙勇)이라는 이름의 중국 네티즌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폐가죽으로 식용 젤라틴을 만든 기술에 대해 중국 국가지식재산권특허청이 특허를 내준 문서를 공개했다.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 특허사무소가 1991년 대리 신청한 이 기술은 이듬해 국가지식재산권특허 검색란에 공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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