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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한 개, 당신 소변 냄새맡고 암 알려준다
[헤럴드경제= 남민 기자] 개의 코를 이용, 암을 판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암 탐지견’으로 불리는 잘 훈련받은 개가 암 특유의 냄새를 맡아 자궁암 등 부인과 암을 거의 확실히 판별할 수 있다는 결론을 일본 의과대학 지바 호쿠소 병원의 미야시타 마사오(宮下正夫) 교수 등이 확인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현재 이 개는 이미 대장암을 판별할 수 있고 유방암이나 위암에 대해서도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미야시타 교수는 “자각 증상이 없는 초기 암에서도 냄새를 맡아 알 수 있다”며 “냄새 물질을 연구해 암의 조기 발견 기술로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탐지견은 지바현 미나미보소시내의 전문 시설에서 훈련을 받은 암컷의 라브라드르레트리바 ‘마린’(10세)이다. 판별 시험은 소변 1㎖가 들어간 시험관을 나무상자에 넣어 연구진과 함께 걷는다. 개가 암의 냄새를 감지했을 때는 상자 앞에 앉고, 냄새가 없을 경우 그냥 통과하도록 훈련받았다.

자궁경암이나 난소암 등 5 종류의 부인과 암환자 43명의 소변에서 이 개는 모두 암으로 정확히 판정했다. 자궁근종 등 암 이외의 부인과 질환 29명의 환자의 소변에서는 한 사람의 소변을 제외하고는 모두 맞히는 성과를 올렸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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