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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9호선, 시민들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협상 없어”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메트로 9호선의 조건부 사과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박 서울시장은 2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주식회사 지하철 9호선에서 사과 용의를 밝혔다. 그러나 그것은 불완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 서울시장은 “우리는 결코 서울시에 대해 사과하라고 한 것이 아니고,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한 것이다. 아직 나의 본의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조건부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협상을 재개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볼모로 한 어떤 행동도 용납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4일 자신의 트위터(@unheim)를 통해 “박 시장의 강공에 메트로 9호선에서 백기 들고 사과할 모양이다. 민주당에서 바로 이렇게 해야 한다. 유권자들에게 투표한 보람을 느끼게 해줘야한다”면서 “박원순 시장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앞서 박 서울시장은 기습적인 요금 인상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 지하철9호선이 시민들에게 사과한다면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연국 서울 메트로 9호선 사장은 “서울시의 시민 공개사과 요구와 과태료 부과에 대해 수긍하기 어렵다”면서 “협상 여지는 계속 남겨 놓겠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6월 16일자로 운임을 인상 하겠다”며 요금 인상 의지를 분명히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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