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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여행수요 증가·호텔사업 진출…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하나투어
‘예상됐던 시나리오다.’ 

전년보다 못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하나투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여전하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하는 목소리도 높다.

올해 출국자 수가 사상 최대로 예상되는 등 업황 개선이 기대되고 올해 초 취임한 최현석<사진> 대표이사 사장이 보여주고 있는 신사업 진출에 대한 시선도 긍정적이다.

하나투어는 1분기 매출액 632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와 8.3% 줄어들었다. 패키지 모객이 감소하고 항공권 대매 수수료가 크게 줄면서 전년보다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시장은 오히려 호실적이라고 평했다.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 이전 매출이 워낙 뛰어났던 터였고,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83억원)를 20%나 넘어선 성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2분기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급증하는 외국인 여행객에 대응하기 위한 호텔사업 진출이 눈에 띈다. 하나투어는 최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본사 앞 관훈빌딩을 호텔로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 올여름께는 하나투어 호텔이 완공된다. 숙박이 아닌 다양한 여행상품의 중심 공간으로 호텔 사업에 뛰어든 선도적 결정에, 모두투어도 호텔 인수에 나서는 등 업계 반응도 뜨겁다.

영업환경 개선도 두드러진다. 올해 시장이 예측하는 출국자는 사상 최대인 1347만명. 지난해 일본 대지진으로 매출이 꺾였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2분기 하나투어의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외항사와 국적사, 저가 항공사의 증가로 인한 항공 수급 여건이 좋아지는 것도 하나투어의 2분기 성장을 예상케 한다. 특히 저가 항공사의 좌석 공급 증가는 여행 수요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지난해 주 80회에 머물렀던 저가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 횟수는 올해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항공 자유화협정이 이뤄지면서 217회로 크게 늘어났다. 여행사 입장에선 마진을 줄이지 않고 저렴한 가격의 패키지 상품 구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패키지 예약 성장률도 흐름이 좋다”면서 “윤달 영향으로 허니문 수요가 줄어들었음에도 예약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여행 수요 자체가 성장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2분기 이후 추세적 성장을 기대했다.

성연진 기자/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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