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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성훈·두산 임태훈…투타 맹활약…선두권 유지


임태훈(두산) 정성훈(LG)이 투타 부문에서 맹활약을 보이며 올시즌 심상치 않은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시즌 개막 전에는 변변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처지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 가능성에 거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임태훈은 아직 2경기를 소화했을 뿐이지만 1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으로 8개 구단 가운데 투수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구원투수로만 활약을 보이다 올 시즌 사실상 첫 풀타임 선발투수로 내보인 성적표라는 점에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당초엔 선발투수로 임태훈의 올 시즌 성공 가능성은 반반이었다. 지난해 스캔들로 구설수에 오른 데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뼛조각 제거수술까지 받았다. 지난해까지 선발 등판한 경기가 20경기에 불과해 경기감각이나 체력 면에서 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임태훈은 스프링캠프에서 누구 못지 않게 구슬땀을 흘렸고 3차례 시범경기에서 1승1홀드, 방어율 0.93로 호투하며 당당히 선발 자리를 차지하면서 시즌 초반부터 야구판을 후끈 달구고 있다. 정성훈도 올 시즌 LG의 4번타자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지난 15일 잠실 KIA전부터 19일 청주 한화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선두권 활약을 이끌고 있다.

23일 현재 홈런 부분에선 넥센의 강정호와 함께 공동 선두자리를 다투고 있다.

그의 홈런 행진이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쏘아올린 4개의 홈런 가운데 2개가 결승 홈런이었다.박찬호, 류현진도 그가 쏘아올린 홈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데뷔 14년차인 그는 사실 거포 선수가 아니었다.

매년 3할대의 타율 기록을 냈지만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올 시즌 만큼 활약을 보인 적이 없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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