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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한부 선고 받은 최민수, ‘해피엔딩’으로 가는 길
한때 ‘터프가이’의 대명사로 불리며 강렬한 카리스마로 브라운관을 누빈 배우 최민수가 이번엔 시한부 인생의 사회부 기자로 돌아왔다.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그는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4월 23일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이 대장정의 첫 걸음을 시작한다. 이 드라마는 일본 작사가 겸 소설가인 아키모토 야스시의 소설 ‘코끼리의 등’을 원작으로, 서로 소통하지 못했던 사연 많고 개성 뚜렷한 ‘콩가루 가족’이 가장 김두수의 죽음을 앞두고 진정한 가족애를 깨달으며 행복한 가족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담는다.

최민수는 극중 방송국 사회부 기자인 김두수 역을 맡았다. 포기를 모르는 저돌성과 배짱을 갖춘 열정적이고 인간적인 면모를 지녔다. 스스로는 한평생 가족을 위해 열심히 돈 벌며 가장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실상 집안의 독재자로 군림하며 가족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던 남편이자 아버지다. 


어느 날 그가 갑자기 시한부 선고를 받고, 이 작품의 이야기는 본격화된다. 최민수는 열혈 사회부 기자 김두수에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삶을 살게 된 가장 김두수를 연기하게 된다. 카리스마와 강렬함이라는 꾸밈이 어울리는 그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삶의 참맛, 그리고 서먹했던 가족들과 가까워지며 화합을 도모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기 전과 후의 모습이 뒤바뀌는 김두수와 그로 인해 주변까지 서서히 변해가는 것이 이 작품의 핵심이다. 때문에 김두수로 분하는 최민수의 연기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것.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민수는 자신을 “역할이 아닌, 김두수로 살고 있는 김두수”라고 소개 할 만큼 작품 속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아울러 “드라마가 아니라 실존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식”이라며 “그 속에 연출가의 섬세함과 인생이라는 메이크업을 한 배우들이 있다”고 설명, ‘해피엔딩’의 리얼리티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두수에게는 전업주부인 부인 양선아(심혜진 분)가 있다. 선머슴 타입의 첫째 딸 금하(소유진 분), 그리고 톡톡 위는 매력을 지닌 둘째 딸 은하(김소은 분)도 있다. 금하의 남편, 사시준비생인 사위 이태평(박정철 분)까지. 여기에 그는 자신을 첫사랑으로 품고 있는 친구 홍애란(이승연 분)도 곁에 둔다.

다양한 직업군, 성격을 지닌 등장인물은 시한부 선고를 받고 천천히 삶을 정리하는 김두수에게 닥칠 여러 가지 일들을 짐작하게 만든다. 특히 소녀 같고 풍부한 감성을 지닌, 지극히 여성적인 캐릭터인 선아와 김두수를 남몰래 가슴에 품고 살다가 그의 시한부 판정을 가장 먼저 알고, 백방으로 돕기 위해 나서는 애란의 엇갈린 감정은 극의 흥미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삶이 6개월밖에 남지 않은 김두수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려낼 ‘해피엔딩’. 최민수의 또 다른 변신,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삶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두수의 ‘해피엔딩’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45분 펼쳐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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