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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 하지원, 日 특별 시사회에서 눈물 ‘왜?’
영화 ‘코리아’에 출연한 배우 하지원이 일본에서 열린 특별시사회 당시 눈물을 보였다.

지난 4월 20일 일본 지바 시민회관에서 열린 ‘코리아’(감독 문현성) 특별 시사회에는 약 천 여명의 재일 동포가 참석했다.

이번 시사회가 지바에서 열린 이유는 1991년 역사적인 남북 탁구 단일팀의 첫 우승을 이룬 장소기 때문이다. 더불어 당시 진심으로 ‘코리아’의 금메달을 응원했던 재일동포에게 다시 한 번 그날의 뜨거운 감동을 선물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이번 시사회는 당시의 일화가 영화화 된다는 소식을 들은 재일동포가 제안을 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특별시사회에는 재일동포들을 비롯 현장을 가득 메운 취재진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 날 무대인사에서 하지원은 갑자기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정화로 연기를 하다 보니 내가 오늘 그 날의 감동을 다시 누리는 것 같다”며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보니 저절로 눈물이 났고 여기 계신 분들께 조그마한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는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배두나를 비롯 박철민, 한예리, 최윤영 역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 날 배우들이 퇴장 할 당시 전 객석이 모두 통로로 모여 박수를 치며 환송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이 날 행사에서는 지바에 있는 민단과 조총련이 모두 참석, 영화가 끝난 후 1991년 이후로 처음으로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날 참석했던 당시 민단 측 응원단장인 김양수씨는 “21년 전에 받았던 그 감동이 이렇게 고스란히 영화를 통해 나올 줄은 예상 못 했다”며 “일본 내에서도 보이지 않는 3.8선이 있는데 이 영화를 계기로 또 한 번 이념을 넘어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코리아’는 1991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했던 세계 선수권의 그 날, 사상 최초 단일팀으로 함께 한 남북 국가 대표 선수들이 남과 북이 아닌 ‘코리아’라는 이름의 한 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5월 3일 개봉.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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