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내셔널지 “광활한 뉴질랜드 자연 느낄 수 있는 최고 자전거 여행 루트”
뉴질랜드가 최고의 자전거 여행지로 등극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의 영자신문 '더 내셔널(The National)'지가 ‘세계 10대 자전거 휴가 여행지’ 중 뉴질랜드의 오타고 센트럴 레일 트레일(The Otago Central Rail Trail)을 1위로 선정한 것.
더 내셔널지는 “뉴질랜드의 오타고 센트럴 레일 트레일은 1880년대 후반 골드러시가 시작된 금광 광산의 흔적을 따라 달리며 광활한 뉴질랜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루트”라면서 “인근 지역인 블루펭귄의 서식지 오마루(Oamaru) 해안지역을 바라볼 수 있는 것도 매우 매력적인 요소”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타고 센트럴 레일 트레일은 과거 이용했던 철길 총 150km를 레저 스포츠 길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이 곳은 뉴질랜드 남섬 최남부 지역인 더니든(Dunedin)의 미들마치(Middlemarch)와 클라이드(Clyde) 사이 전원 지대를 가로지르는 자전거 및 도보 여행자 루트다.
초창기 금광유적지의 역사를 지니고 있던 곳이기도 한 이 루트를 달리다 보면 옛 골드러시 시절 사람들이 살던 건물과 흔적을 따라 떠나는 여행의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과거 기찻길이었기 때문에 가파른 경사 구간이 없고 루트가 다리와 터널로 이어져 있어 자전거 라이딩에 대한 기본 지식과 체력만 있다면 누구나 3~5일 여정으로 계획할 수 있다는 것이 뉴질랜드관광청의 설명이다.
오타고 센트럴 레일 트레일의 출발지 주변에는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자전거 대여점이 몰려 있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산악자전거 대여는 뿐만 아니라 자전거는 물론 고객까지 원하는 구간으로 이동해 주는 것. 또 트레일 곳곳에는 자전거 여행자들을 위한 저렴한 숙소와 역사가 깃든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돼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관계자는 “오타고 센트럴 레일 트레일에는 오직 도보여행과 자전거 여행자, 소와 양떼들 그리고 승마를 즐기는 몇몇 사람을 볼 수 있을 뿐이다”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뉴질랜드의 산과 들을 따라 자전거 페달을 밟다 보면 버스나 기차 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묘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고 센트럴 레일 트레일 자전거 여행에 관한 정보는 뉴질랜드관광청 홈페이지(www.newzealand.com/kr)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