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본 디스 웨이 볼(Born This Way Ball)’ 월드투어 의상은 2010년 콘서트에 이어 또다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에 의해 탄생했다.
지난 20일 아르마니가 미국의 한 언론을 통해 공개한 의상 스케치는 이번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스케치 속 가가는 가슴에 기타, 어깨에 바이얼린, 머리에는 피아노 건반을 얹은 모습이다. 이번 의상에는 크리스털, 라텍스, PVC 등 첨단소재가 사용됐으며, 수녀복을 떠오르게 하는 풍성한 원피스와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비닐 부츠도 눈에 띈다.
아르마니는 “자신의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패션과 음악을 접목시키는 레이디 가가를 존경한다” 며 “그녀의 무대의상을 디자인하는 일은 매우 창조적이고 흥분되는 작업이다” 고 밝혔다.
레이디 가가의 이번 투어는 다음 달 29일 이스라엘에서 시작되는 마돈나의 월드투어와 패션 대결로도 이어져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돈나는 이번 ‘MDNA’ 투어를 위해 1990년 ‘고깔 브라’ 를 창조한 디자이너 장폴 고티에르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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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일 레이디 가가는 그녀의 애장품인 20㎝가 넘는 통굽 구두를 신고,이를 완전히 덮는 흰색 긴 드레스와 얼굴을 반쯤 가리는 진주 가면을 쓰고 ‘깜짝 입국’ 했다. 그녀의 독특한 내한방식과 패션감각에 “역시 가가 답다” “공항패션 종결이다” 등 수많은 국내팬들이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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