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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정크본드 발행액 사상최대…한국 실물경제 회복 청신호?
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

“설비투자 등 자금조달용”



미국에서 올해 1분기 정크본드(Junk Bond) 발행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해 실물경제 회복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한국금융연구원의 ‘정크본드 시장의 부활: 미국 경제에 봄이 오는가?’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130개 기업이 750억달러 규모의 정크본드를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분기별 최대치다.

정크본드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기업이 부도날 위험이 크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보고서는 “2009년 이후 지속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저금리 기조와 유동성 공급 확대 때문”이라면서 “최근 들어서는 기업들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와 투자자들의 위험 성향 증대라는 특징이 추가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정크본드 발행은 기존 채무 차환이나 현금 유동성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앞으로 설비투자ㆍ인수합병을 위한 자금 조달로 확대되며 실물경제를 성장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 2월 에너지 생산업체 린에너지는 18억달러의 정크본드를 발행했다. 이 업체는 정크본드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유전 매입ㆍ개발에 쓴다는 계획이다.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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