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22일 우리 중소기업의 아세안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한류제품과 FTA수혜 품목을 중심으로 한 무역투자사절단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3국에 파견했다.

아세안시장은 6억의 인구와 1조5000억 달러의 GDP 규모를 가진 거대 경제권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제2교역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무역사절단이 방문하는 인도네시아 등 3국은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의 본고장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대아세안 교역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전략적 관문이기도 하다.

아세안 시장에 대한 중소무역업체들의 높아진 관심을 입증하듯 이번 사절단은 예년의 2배가 넘는 70여개 업체가 신청했다. 이중 현지 시장성 평가 등을 거쳐 21개 업체가 엄선됐다.

이들은 화장품, 미용, 패션잡화류 등 한류파생상품과 건자재, 자동차 부품 등 FTA수혜품목을 중심으로 현지 기업들과 1:1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사절단장을 맡은 문희정 무협 부회장(남영산업 부회장)은 “아세안은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최초의 경제권으로, 높은 경제성장률과 거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우리 상품이 누리고 있는 ‘한류 프리미엄’과 ‘FTA 원산지 증명 완화’ 등의 긍정적인 시장요인을 적시에 활용하기 위해 동 사절단을 파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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