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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화보협회장 인선작업 혼선(?)...후보추천위 개최 보류
지난 2월 고영선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의 사임으로 현재까지 공석인 후임 이사장에 대한 선임 작업이 최근에서야 진행됐으나, 며칠이 지나지 않아 갑자기 중단,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손보사 사장단은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후보추천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 선임작업에 나설 예정었다.

당초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으로부터 후임 이사장에 이주열 전 한국은행 부총재가 내정됐다는 통보를 받고, 이사장 추천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통보받은 지 며칠만에 보류됐다는 통보를 다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이주열 전 총재가 내정됐다는 연락을 받고 후보추천위를 열 계획이었으나, 내정자가 바뀌어 보류됐다는 통보를 다시 받았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재는 지난 6일 ‘눈물의퇴임식’을 끝으로 35년 중앙은행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후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치며 탄탄한 업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게다가 소탈하고 후덕한 성품으로 후배들의 높은 신망을 받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내정자 변경 사유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고 전 이사장 사임 후 수개월간 공석으로 유지돼 온 이유가 4.11총선 이후 국회출신 인사가 내정될 것이란 추측이 난무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화보협회 이사장 자리는 금융당국도 아닌 국회의 몫이란 개념이 자리잡혀 있다”며 “실제로 임원 한 자리는 국회출신 인사로 항상 채워져왔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유관기관인 화보협회 수장자리에 전문성 담보없이 낙하산 인사들이 꿰차고 있다는 점에 상당한 반감을 표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협회의 이사장에 선임된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정치권과 연결이 돼 있다”며 “방재업무 등 화보협회의 기능을 감안할 때 전문성이 있는 인물을 영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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