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 등 현지 언론은 19일 ‘와타베 아츠로, 카라 보려고 대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영화 ‘외사경찰-그 남자에 속지 마라’의 시사회에 참석한 호리키리조노 켄타로 감독은 “한국 촬영 당시 K팝 가수를 목 빠지게 기다린 사람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출연자 중 한명인 와타베 아츠로는 멋쩍어하며 “이렇게 진지한 역할인데, 제가 그런 일을 했을 리가 있습니까? 명동만두를 먹기 위해 1시간 이상 기다리거나, 목욕탕에서 때를 벗기거나, 최지우가 자주 가는 바에 가거나… 촬영으로 바쁜데 제가 그랬을 리 없지 않습니까”라고 장난스럽게 부정했다.
그럼에도 사회자가 “그 K팝 가수가 누구냐?”고 재차 묻자, 와타베는 “사실 가까운 곳에 카라 소속 사무실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쉽게도 카라를 만나지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와타베 아츠로는 1991년 도쿄 TV ‘청춘의 문’으로 데뷔해 1995년 제19회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상과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유명세를 떨쳤다.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 ‘백야행’ 등에 출연해 국내 일드 팬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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