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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안내양' 가수 김정연, 대한민국 기네스북 등재
가수 김정연이 대한민국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도전 기록명은 대한민국 최단기간 최다지역 시, 군내버스 탑승이다.

KBS ‘6시 내고향'의 대표코너 ‘시골길 따라 인생길 따라’에서 국민안내양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김정연은 2010년 1월 19일 경북 성주 군내버스로 시작하여 최근 충북 청원 군내버스 탑승까지 80개 지역에 탑승 이동하여 기네스북에 등재된 것이다. 총 탑승거리 2만6,000km.

김정연은 처음에는 군내버스의 특징을 몰라 애로사항도 적지 않았다. 종점에서 종점으로 계속 버스만 타다보니 사람들도 만나지 못하고 끼니도 놓치고 멀미도 나고 해서, 촬영이 끝나고 서울로 올라오면서 남몰래 운 적도 적지 않았다.

“버스만 타는 것도 아니고 처음 뵙는 어르신들하고 얘기도 하고 가지고 계신 짐도 보자고 해야 되잖아요, 그 모든게 게 참 쉽지 않았죠.”

하지만 전국의 시, 군내버스를 타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버스에서 만나는 어르신들과 살갑게 대화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어느새 버스 타는 날만을 기다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처음 보는 저한테 직접 농사지어 만드신 기름도 주시고, 고추장도 선뜻 주시고 반갑다면서 자식처럼 안아주고 뽀뽀하고 손잡아주니까, 사람의 정이라는 게 뭔지 알겠더라고요. 일주일에 한 번 시골버스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이 저한테는 엔도르핀이자 버티게 하는 힘이었어요.”

80개 지역을 넘어 100개 지역을 향해 달리고 있는 김정연은 “타이틀곡 ‘고향버스’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면서 “고향과 부모님을 생각해서 만든 노래라서 그런지 명절에는 ‘고향버스’가 인기곡 중에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어요”라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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