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계속 감소하던 대형마트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5일 수업에 따른 휴일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백화점 매출은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19일 지식경제부가 밝힌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3.,2% 증가했고, 백화점은 1.6% 늘어났다.

지경부는 5일제 수업에 따른 스포츠용품 판매 신장, 전년대비 휴일 1일 증가 등이 대형마트에 호재로 작용했으나 백화점의 경우 꽃샘추위로 인한 봄 신상의류의 판매 부진으로 매출 증가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대형마트가 0.1% 증가한 반면 백화점은 0.2% 감소했다.

지난달 대형마트에서는 스포츠(7.7%), 가정생활(4.0%), 잡화(3.4%), 의류(3.2%), 식품(2.8%) 매출이 증가한 반면 가전ㆍ문화(-2.2%)의 매출은 줄었다.

백화점에서는 아동스포츠(8.6%), 명품(4.7%), 식품(4.1%), 여성캐주얼(1.3%), 남성캐주얼(0.5%) 매출은 늘어났지만 가정용품(-7.0%), 잡화(-2.4%), 여성정장(-0.3%) 매출은 감소했다. 아동스포츠는 백화점의 재고소진 행사와 주5일제 수업에 따른 레저활동 증가로 아웃도어와 스포츠용품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명품은 메이저 명품ㆍ시계보석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지만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구매건수는 대형마트(1.2%)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하고 백화점(-0.7%)은 감소했지만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가 2.0% 오른 4만8248원, 백화점은 2.4% 상승한 8만236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