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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율 3% 넘게 줄인 성남시 분당구..그 비결은 뭘까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성남시 분당구가 비만률을 3% 넘게 줄인 것으로 나타나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분당구는 2011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2011년 비만도가 16.5%로 전년대비 3.4%p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5번째로 ‘날씬한’ 지역으로 꼽혔다.

분당구가 올해 비만율을 큰폭으로 줄일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일단 지속적인 관리와 유형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런 노력은 이번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2011년 분당구의 걷기 실천율은 65.6%로 전년(43.5%)보다 20%넘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구가 비만율 감소를 위해 가장 역점을 둔 ‘걷기운동 생활화 사업’은 시민들의 걷기운동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줌으로써 비만율 감소와 걷기생활화 효과를 가져왔다. 이 사업은 고혈압 등 성인병 위험이 높은 만 35~60세 미만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운동센터에서는 시민이 방문하면 체성분분석기 등 기초검사를 실시해 개인별 임의 ID를 부여해줬다. 그뒤 개인별 운동량 파악이 가능한 3D 신체 활동계를 통해 이용자의 걷기운동량을 저장하고 이를 ‘유헬스 폴’이란 분석시스템에 넣어 지속적으로 시민에 대한 걷기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 스스로 자신의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도 높았다. 특히 분당구에서 운영하는 건강생활실천 원스톱 서비스와 연계해 운동뿐 아니라 건강 전반에 대해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시민들의 높은 참여도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체질량지수(BMI)가 25이상인 과 체중자에 대한 특별관리도 진행했다.

‘드림라인(Dream Line) 순환운동 교실’이 바로 그것이다. 팀을 소그룹으로 구성하는 한편 담당자와 운동처방사 2명을 배치해 개인별 맞춤운동에 초점을 맞췄다. 과식과 편식 등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대한 교정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또 주기별로 체성분 검사를 실시해 체중변화에 따른 운동프로그램과 적절한 식이요법을 제시해주기도 했다.

비만은 아니지만 근육이 적은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군살 Zero 탄탄 Body 운동교실’이다. 폐경기 근육이 감소하는 50대 이상 여성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얻었다. 체중대비 저근육형 성인 30명만 선택해 상하체 복부 강화 운동 및 마무리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량 높이기에 집중했다. 전문자격증을 갖춘 생활체육지도자와 운동처방사들이 투입됐다. 주부가 대부분이란 점을 감안해 가정에서 운동기구를 통해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응용 동작을 지도해 집과 센터를 아우르는 운동으로 운동효과를 높였다.

분당구 보건소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아 비만율 감소효과가 컸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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