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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끄네면', '독도라면' 이색라면 이름 화제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신라면’ 독주 시대를 거쳐 최근 라면 시장에는 연일 새 라면이 쏟아지면서 모처럼 활기가 불고 있다.

‘춘추전국시대’를 누리고 있는 라면시장에서 독특한 제품명은 초반부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마케팅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농심은 ‘신라면’을 이을 차세대 야심작으로 유탕면 ‘진짜진짜’를 출시했다. ‘진짜진짜’ 라면의 제품명은 기존의 ’신라면’보다 더 맵다는 뜻을 강조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신라면’이 지켜온 부동의 1위 자리를 흔든 ‘꼬꼬면’ 후속 제품명도 공개됐다. ‘남자라면’은 ‘꼬꼬면’을 만든 이경규가 직접 제안한 후속라면으로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일부 정치인을 패러디한 이색적인 라면 브랜드가 상표 출원돼기도 했다. 

오리면닷컴은 안철수 교수와 박근혜 의원을 빗댄 ‘철수면’과 ‘바끄네면’ 2개의 라면 브랜드를 최근 특허청에 상표 출원했다.

또 애국심 마케팅전략을 세운 ‘독도와 함께라면’도 2007년 출시됐다.

이밖에 ‘강호동의 팍팍’, ‘최효종 백짬뽕’ 등 연예인을 앞세운 라면 이름도 이색적이다.


독특한 라면이름은 라면이 처음 출시된 1963년이래 꾸준히 등장해 왔다.

청보식품은 747 점보 제트기를 내세우며 기존의 라면보다 크다는 장점을 이용해 ‘747라면’을 출시한 적이 있다.

볶은 짜장맛이라는 단어를 조합한 것으로 보이는 `뽀까짜짜‘가 한국야쿠르트에서 출시됐으며, 강렬할 정도로 매운 첫맛을 강조한 ‘쇼킹면’도 팔도에서 출시됐다.

또 조선시대 화폐를 컨셉트로 한 삼양의 ‘이백냥’, 아주 진한맛을 강조한 농심의 ‘까만소’, 팔도의 ‘맛땡큐’, 이주일의 코믹한 표정을 앞세운 팔도의 ’우짜짜’도 있다.



이같은 이색적인 제품명은 이름이 지어진 뒷 이야기도 전해진다.

1989에 출시된 ‘이라면’은 “이 라면의 이름을 지어주세요”라는 광고 카피로 선전되던 라면이지만 결국 마땅한 이름이 정해지지 않아 ‘이라면’이 그대로 제품명이 됐다.

라면 이름으로 다소 엉뚱한 ‘너구리’는 ‘사누끼 우동’에서 시작됐다. 일본 사누끼 지방의 쫄깃한 면발 우동을 제품화한 이 라면은 사누끼와 비슷한 발음인 ‘다누끼’가 한국말로 너구리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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