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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테마주는 개미의 선택…거래 창구 키움증권 압도적
외국계는 메릴린치가 1위

[헤럴드경제=신수정ㆍ서경원 기자]4ㆍ11 총선 전후로 증시에서 정치테마주들이 다시 기승이다. 헤럴드경제가 18일 주요 정치테마주들의 거래창구를 분석한 결과, 역시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키움증권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감독당국과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개인들이 정치테마주 투자에 뛰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서는 메릴린치의 비중이 높았다.

총선 직후인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안철수연구소ㆍ우성사료ㆍ솔고바이오, 박근혜 테마주인 아가방컴퍼니ㆍ보령메디앙스ㆍEG,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생명과학ㆍ우리들제약ㆍ바른손 등 9개 종목의 거래원 1위는 모두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을 통한 거래량은 2위 증권사보다 많게는 6배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솔고바이오는 2위 현대증권 보다 5.9배, EG는 2위 미래에셋증권 보다 5.2배 많았다. 우성사료는 2위 KTB투자증권을 통한 거래량보다 39만배나 많을 정도였다.

키움증권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창구로, 주식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은 15%다. 솔고바이오와 보령메디앙스를 제외한 7개 종목의 거래창구는 키움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2위였다. 미래에셋은 펀드거래가 많은 증권사다. 환매자금 일부가 정치테마주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는 메릴린치에서 가장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다. 9개 종목 중 5개가 메릴린치에서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다만 테마주별로 차이는 있었다.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등 박근혜 관련주는 메릴린치 창구에서 가장 많이 거래됐다. 단 EG의 경우는 모건스탠리에서 1만7000주로 가장 많이 거래됐다. 바른손ㆍ우리들생명과학ㆍ우리들제약 등 문재인 관련주도 역시 메릴린치가 주요 창구였다.

반면 안철수 관련주인 안철수연구소와 솔고바이오는 모건스탠리 창구의 거래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우성사료는 크레디트스위스(11만주)에서 가장 많이 매매됐다.

신수정ㆍ서경원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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