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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엄지族, 손목도 골병든다
인대 두꺼워져 신경 압박
손목터널증후군 통증 주의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보면 빠른 자판 터치 실력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자판 터치는 장시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손가락과 손목에 물리적으로 부담을 줘 ‘손목터널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로 손목과 손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에게 잦은 병이었으나 최근엔 컴퓨터,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늘어나고 있다.

증상은 엄지, 검지, 중지의 손바닥 부위에서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과 손 저림이 나타난다. 통증은 팔목을 지나 팔 전체로 확대되기도 하며 낮보다는 야간에 심해지고 손을 털면 통증이 개선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 통증이 발생하다가 주무르거나 털게 되면 증상이 호전돼 쉽게 방치하기도 한다.

손목에는 약 3㎝ 길이의 수근관(인대나 신경이 지나는 통로)이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노화나 지나친 손목 사용으로 인대가 두꺼워지면 수근관의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손이 저린 증상을 보인다.

증상이 악화되면 일상생활에서 글씨 쓰기, 전화받기뿐 아니라 수저를 드는 작은 동작도 제약을 받게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목터널이 압박을 받지 않도록 손목이 구부려진 상태로 장시간 있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손목에 각이 생기지 않도록 하며, 고정된 손 자세로 30분 이상 지속하지 않도록 한다.

박승준 부평힘찬병원 특수클리닉 부원장은 “평소 스트레칭 등 손 건강관리에 좀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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