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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정 ‘귀여운 악녀’역 코믹연기 물 올랐다
[헤럴드경제= 남민 기자] 탤런트 김세정의 물오른 코믹 연기가 안방극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결혼의 꼼수’(총 16부작: 연출 이민우ㆍ극본 박형진)에 출연 중인 김세정(유민정 역)은 17일 밤 제6회분 방영에서 때론 당황ㆍ분노, 때론 재치ㆍ발랄ㆍ당찬 미소 등 ‘천의 얼굴’을 수시로 교차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몰입케 했다.

이날 민정은 그동안 재벌 아들인줄 알고 유혹하려던 세원(김재득 분)에게 비싼 한우를 사주겠다며 고깃집으로 데리고 갔지만, 그가 스스로의 힘으로 살고싶다며 하숙비를 지원해 달라고 하자 잔뜩 당황한 기색을 보인다. 하지만 이내 태연하게 웃으며 “정말 멋지다. 너는 요즘 아이들과 다르다” 고 칭찬한 뒤 꽃등심을 추가해놓고 방긋웃음을 던지며 휙 나가버린다.

‘결혼의 꼼수’ 6회 김세정 사진 캡쳐

세원이 주식으로 집에서 쫓겨나 돈 한푼없는 사람이란 걸 친구로부터 전해들은 민정은 “감히 재벌아들이라고 나를 속여?” 라고 분개해 하는 표정에서는 ‘귀여운 악녀’ 모습이 절로 넘쳐났다.

이어 세원이 “왜 계산하고 가지 않았냐?” 고 따지자 민정은 뻔뻔한 표정을 짓고 “내가 골탕먹일려고 일부로 그랬다는거야? 너에게 믿음이 가질 않아” 라며 똑 부러지게 할 말 다하고선 방으로 쏙 들어가버린다. 

‘결혼의 꼼수’ 6회 김세정 사진 캡쳐

또 친구들을 만나러 나간 자리에서 용돈이 떨어진 민정은 홀로 커피도 시키지 못하고 물 한잔만 앞에 두고 청승맞게 눈치보는 표정도 가히 압권이었다. 세원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에 시큰둥해 하다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권하자 잔뜩 자존심 상한 민정은 “너 지금 나한테 죽을뻔 했다”며 매섭게 화를 내는 표정에서 그만의 당당한 캐릭터를 확실하게 살려냈다.

‘결혼의 꼼수’는 건희(강혜정)와 강재(이규한)의 밀고당기는 러브스토리 속에서, 마냥 놀기만을 좋아하는 김세정의 톡톡 튀는 변화무쌍 코믹연기가 리얼하게 잘 그려짐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드라마의 재미를 한껏 선사하고 있다. 

한편, 김세정은 최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간기남’에 도도한 김수진 역으로 카메오로 출연, 주목받고 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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