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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국내銀 외화차입여건 양호
유럽위기 시장 우려 완화
차입 가산금리 등 안정세

3월 국내 은행들의 외화차입 여건과 외화유동성이 모두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국내은행 외화차입 중 단기차입 가산금리가 15.3bp(1bp=0.01%)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3월 가산금리는 전월(8.8bp)보다는 다소 올랐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시작되기 전 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1년물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도 137bp로, 전월 125bp 대비 12bp 상승했다. 다만 5년물은 전월 246bp에서 지난달 190bp로 크게 떨어졌다.

금감원은 “그리스 국채교환 합의 등으로 유럽위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돼 외화차입 여건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외화 유동성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은 94.0%로 지난달 65.1% 보다 29%나 개선됐다.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113.4%를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순차입을 유지했다. 차환율이 100%를 넘으면 만기가 돌아온 것보다 새로 차입한 금액이 많다는 의미다.

외화유동성 비율, 7일·1개월갭 비율 등 외환건전성을 나타내는 수치들도 모두 지도비율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금감원은 “최근 중장기차입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으나 이미 확보한 여유자금 등을 감안할 때 2008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단기간 내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다만, 시장불안 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당분간 현재의 외화유동성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되, 시장상황을 봐가며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섭 기자/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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