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현대제철이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1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해 고객사를 방문한다.
특히 박 부회장은 이날 냉연 및 강관업체인 에사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카 소재 현지 공장에서 연간 34만t 물량의 열연 강판을 장기 공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18일에는 싱가포르의 봉형강 고객사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현대제철이 수출시장 확대에 적극적인 이유는 내수시장의 불황을 수출로 타개하기 위해서다. 특히 품질 경쟁력이 있는 건축구조용 H형강, 극후 H형강 등의 신기술 제품의 지속적인 신수요 창출에 신경쓰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지 철강사들과 장기 공급 MOU를 체결했다는 점은 선행 연구 개발을 통해 빠르게 향상된 현대제철의 품질 경쟁력과 조업 노하우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 산하 현대제철연구소는 지난 2007년 2월부터 자동차용 열연강판과 조선용 후판 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난 2011년까지 자동차용 외판 전 강종, 60~80K 자동차 고강도강 등 열연강판 163종, 후판 100종 등 263종 등의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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