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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리, 역시 노는 언니? 이전퇴학에 팩소주 발언 ‘깜짝’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노는 언니’ 이효리가 왔다. 이효리의 거침없는 발언들이 ‘힐링캠프’를 초토화시켰다.

이효리가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무장해제’된 이효리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다.

시작은 이효리가 어린시절을 성장했던 서울 사당동 시장에서 ‘힐링캠프’의 세 MC를 만날 때부터였다. 이효리의 성장기는 압축돼 방송을 탔지만 핑클 데뷔 이후까지의 이야기를 전하는 과정에서 쉴새없이 폭탄발언이 터져나왔다.

먼저 학창시절의 일화다. 이효리는 학창시절 서울 방배동 일대의 소문난 얼짱으로 유명한 여고생이었다. 당시의 미모에 대해 이효리는 스스로 “중학교 때 머리를 기르기 시작하면서 얼굴이 펴기 시작했다”면서 학창시절의 일화를 전했다. 

문득 김제동이 학교 다닐 때 “전학을 많이 다녔죠”라는 질문을 던지자 이효리는 “전학은 안 다녔고 이전퇴학을 당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효리는 “중학교 때 노래방을 몇 번 갔던 게 걸려서 전학권고를 받았다”면서 “당시에는 노래방이 유해환경으로 분리됐는데 그때부터 노래하고 춤추는 게 너무 좋았다”면서 변명 아닌 변명을 전했다.

‘이전퇴학’ 발언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효리가 꺼낸 것은 핑클 시절 이진과의 격투담이었다.

대학생이 된 뒤 핑클이라는 걸그룹의 멤버로 활동을 시작하며 이효리는 새내기로서 만끽하는 자유와 그 나이 또래가 누려야 하는 생활을 박탈당한 상실감이 컸다고 한다. 때문에 엄연히 걸그룹의 멤버였음에도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남자친구들도 자연스럽게 만나며 스캔들 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핑클의 멤버들은 달랐다. 목사 아버지를 둔 성유리, 군인 아버지를 둔 이진은 자신과는 너무나 달랐기에 이효리의 자유분방한 모습에서 트러블도 생겼다는 것이다.

이효리는 당시를 떠올리며 “1집 당시 이진과 스케줄을 이동하던 중 차 안에서 이진과 머리끄댕이를 잡고 싸웠다”면서 “서로 생각하는게 달랐던 것 같다. 그렇게 싸우고 다시 무대에 올라가야 했는데 스케줄을 펑크내고 도망을 쳤다”고 속상했던 마음을 전했다.

이효리 스스로 하고 싶었던 것을 마침내 하게 됐는 데도 자신의 생활은 없다는 판단이 섰던 것. 때문에 그날은 스스로 선택한 방황의 밤이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이효리가 딱히 할 일이 있던 것도 아니다. 이효리는 당시 “얼굴이 알려져 혼자 술집을 갈 수도 없고 돈도 없어서 편의점에서 팩소주를 사다 마셨다”면서 “다음날 진이가 편지를 써서 줘 화해를 했다. 한 번 싸우고 나니 그 때부터는 더 사이가 좋아졌다”면서 그 시절을 회상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솔로가수로 전성기를 달리던 시절부터 연인 이상순과의 첫 만남까지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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