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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정상회의 성과없이 폐막…차기 회의 무산될 수도
[헤럴드생생뉴스] 제6차 미주기구(OAS) 정상회의가 의견차이로 공동성명도 채택하지 못한 채 성과없이 끝나면서 15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지난 14~15일 이틀간 콜롬비아 남부도시 카르타헤나에서 개최된 이번 미주정상회의에서 중남미 정상은 제7차 정상회의부터 쿠바를 초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가장 든든한 남미 우방인 콜롬비아의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등 미주지역 35개국 가운데 32개국 정상이 2016년 7차 회의에 쿠바를 초청을 희망했다.

일부 국가들은 쿠바가 또다시 정상회의에서 배제되면 행사를 보이콧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은 미 대륙의 유일한 공산국가인 쿠바에 대해 “이 나라 정권은 민주적 통치를 하지 않고 자국민의 인권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강력하게 반대했다

아르헨티나는 정상회의에서 포클랜드 논란이 충분히 다뤄지지 않은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쿠바와 포클랜드 문제를 놓고 드러난 이견 때문에 전날 오전 기념촬영이 끝나자마자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시작으로 정상들이 속속 귀국길에 올랐고, 결국 미주정상회의는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버렸다.

정상회의 의장인 콜롬비아의 산토스 대통령은 “합의된 것이 없어서 공동성명이 채택되지 않은 것”이라며 정상회의의 ‘실패’를 부인했으나 각국 외교장관은 “쿠바 문제 등에 관해 미국과 중남미 간의 틈새가 좁혀지지 않는 한 이번 정상회의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쿠바는 미국의 금수조치가 시작된 1962년 당시 OAS 회원국 자격을 박탈당했다가 2009년 회복했으나 미국의 거부로 OAS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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