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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주가 은행권 1위
외환銀 인수 시너지 기대
올들어 26.7% 주가 상승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시중은행들에 대한 기업가치(주가) 재평가 작업이 이뤄지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사상 처음으로 주가 1위 은행(1주당 주가)으로 부상한 반면 주가 1위를 굳건히 지켰던 신한금융지주는 주가 3위 은행으로 추락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날 현재(13일 종가기준) 주가가 4만4500원으로, 은행주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이 최고 주가 은행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부상은 외환은행 인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올들어 이달 13일까지 주식값이 26.7%나 오른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순자산 대비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배율(PBR)도 0.7배에서 0.83배로 크게 개선됐다.

KB금융지주도 안정적인 이익신장 전망에 따라 올들어 주가가 19.5%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KB금융 주가는 4만3150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KB금융은 특히 0.8배 이하에 불과하던 PBR이 0.94배로 치솟아 조만간 1배 수준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주가상승률로만 치면 우리금융지주가 단연 돋보인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대규모 이익을 낸 데다 연내 민영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올초 9330원에 그쳤던 주가가 이날 현재 1만2650원으로 무려 35.5%나 치솟았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시가총액은 다시 10조원대를 회복했다.

반면 부동의 주가 1위, 시가총액 1위 은행인 신한금융지주는 올들어 상대적으로 더딘 주가회복을 보이면서 이날 현재 4만2800원을 기록, 주가 3위로 처졌다. 신한금융은 다만 이날 현재 20조2957억원의 시가총액을 유지,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은행별 PBR을 보면 신한금융이 1.17배로 6개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1배를 넘고 있으며 KB(0.94배), 하나 (0.83배), 우리(0.72배), 외환은행 (0.67배), 기업은행(0.66배) 순으로 나타났다.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현재 주가수준이 순자산가치를 밑돌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실제가치 보다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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