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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로켓 발사 실패…“로켓 발사 비용 약 600억원”
北 로켓 발사 실패

[헤럴드생생뉴스] 북한이 13일 장거리 로켓 발사했으나 대기권 돌파 도중 분해, 실퍄한 가운데 이반 로켓 발사 비용이 약 600억원에 달하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 측의 초청으로 로켓 발사를 참관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러시아 ‘우주과학 아카데미’ 소속 전문가 유리 카라슈는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이날 인터뷰에서“시장 경제를 채택하지 않은 북한에서 로켓과 위성 제작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었는지 평가하긴 어렵지만 대략 5000만~6000만 달러(약 570억~680억 원)는 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광명성 3호가 평화적 목적을 갖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일지도 모르지만 로켓 기술은 이중적 성격을 갖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실패로 끝난 것과 관련, 애초부터 로켓 발사는 대내외적 과시용 성격이 강했음을 지적하고 국제사회의 반응에 따라 북한이 로켓 발사 재시도나 핵실험 등의 대응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극동문제연구소‘의 알렉산드르 제빈 한국학 센터 소장은 “김일성 탄생 100주년 등의 축제를 위해 북한엔 ’성공의 상징‘이 필요했다”며 “오히려 북한의 로켓 발사가 성공했으면 더 좋았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제빈 소장은 “로켓 발사가 성공했더라면 북한이 주민들에게 체제의 성공을 선언하고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은 실패 원인을 검토한 뒤 다시 재발사를 시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로켓 발사에 강경 반응을 보이면 북한은 곧바로 3차 핵실험 등으로 맞대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렇게 되면 6자회담 재개 협상도 어려워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빈은 그러면서 “북한이 네번째로 실시한 이번 로켓 발사가 실패한 것은 북한이 아직 정상적인 로켓 생산 기술에서 멀리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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