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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생명 매각 끝내 불발되나?
푸르덴셜 인수계획 철회
대한생명도 가격차에 난항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동양생명 매각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푸르덴셜그룹은 동양생명 인수계획을 철회하고, ING생명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인수경쟁자인 대한생명도 가격차이 때문에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13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최대주주인 보고펀드는 지난 12일까지 대한생명과 매각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양도수가액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시한을 이달 중순까지로 연기했다.

보고펀드는 최소 주당 2만3000원을 제시한 반면 대한생명은 당초 제시가격 1만7000원선 보다 4000원 많은 2만1000원을 마지노선으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한생명측은 인수가액을 더 이상 높일 수 없다는 입장이 분명해 앞으로 동양생명 매각의 관건은 보고펀드의 협상의지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주당 2만3000원에 지분을 인수한다고 가정할 경우 매각가액은 약 1조7000억원으로 인수자측으로선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 역시 현재로선 동양생명 매각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분 양도수가액에 대한 견해차를 감안할 때 이대로라면 매각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한생명보다 주당 매입가격을 높이 제시한 푸르덴셜도 이미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푸르덴셜생명은 조만간 매물로 나온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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