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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기, 짧게 ‘단어’ 로만 답변은 금물
국가영어능력평가 6월 첫 시행…효과적인 학습전략은
문법 혹시 틀릴까 걱정말고
주어·술어 갖춘 문장형식으로

드라마·영화 원어로 듣고
영자신문 요약 훈련 큰도움
영문 타자 능숙할 정도 돼야

5월 모의평가를 거쳐, 6월 처음 시행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은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정부에서 개발한 인터넷기반시험(IBTㆍInternet Based Test)이다.

올해(2013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일부 대학은 NEAT를 수시모집 전형에 반영한다. 이르면 2016학년도(현 중학교 3학년 대상) 대입부터 NEAT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을 대체할 지 여부도 올해 말 결정된다.

NEAT는 듣기와 읽기만 평가했던 수능과 달리 말하기ㆍ쓰기까지 4개 영역을 평가한다. 또 수능은 지필시험이었지만, NEAT는 컴퓨터(인터넷)로 시험을 보게 돼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영어 교육업체 능률교육이 운영하는 능률NEAT연구소의 김지현 연구실장은 “NEAT에서 말하기와 쓰기의 경우 완전한 문장을 구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실장의 도움으로 ‘효과적인 NEAT 대비 학습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듣기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자=듣기 학습을 반드시 전문 교재를 통해서만 할 필요는 없다. 좋아하는 방법으로 많이 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므로 영어로 된 드라마, 다큐멘터리, 영화, 뉴스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영어 듣기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하도록 한다.

▶학습하는 자료의 내용을 파악하자=듣기 학습을 할 때는 내용 파악을 우선으로 하여 지문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를 먼저 이해한 다음, 어휘와 관용 표현, 발음 등 언어적인 요소를 학습해 나가도록 한다.

▶받아쓰기와 따라 읽기 연습을 하자=의미 단위로 받아쓰기 연습을 하면 구문을 이해하고 내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며, 원어민 성우의 강세, 억양 등을 듣고 바로 따라 읽는 연습(shadowing)을 하면 영어 리듬에 익숙해지면서 동시에 말하기 연습까지 되는 이점이 있다.



읽기

▶다양한 종류의 자료를 많이 읽자=듣기와 마찬가지로, 읽기 역시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영어 자료를 많이 읽는 것(extensive reading)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단계별 읽기 연습을 하자=하나의 텍스트를 여러 차례 읽는 단계별 학습을 추천한다. 처음에는 주제 파악을 위해 내용을 빠르게 훑고 다음에는 세부내용 파악을 위해 꼼꼼히 읽은 뒤 마지막에는 전체적인 내용을 요약하는 것이다. 글을 읽고 요약하는 습관은 핵심 어휘와 문장을 파악하고 글 속 정보의 중요도를 구분하는 연습이 되며 쓰기 학습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 

앞으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듣기, 읽기는 물론 말하기, 쓰기까지 영어실력을 평가한다. 그동안 듣고, 읽는 연습만 했다면 이제부터는 말하고 쓸 수도 있어야 한다. 완전한 문장을 습관처럼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영어로 일정 작문을 해야 됨으로 수험생들에게는 부담일 수 있다.                                                         [헤럴드경제DB]


말하기

▶완전한 문장으로 말하는 연습을 하자=예를 들면 ‘What food do you like the most?’와 같은 질문에 ‘Galbi’처럼 단어로 답하는 것이 아니라, ‘I like Galbi the most.’처럼 완전한 문장으로 말하는 연습을 한다. 문법을 일부 틀리는 것에 신경쓰지 말고 기본적인 문장이라도 활용해 자꾸 말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적당한 크기의 명확한 발음으로 말하는 연습을 하자=NEAT에서 요구하는 것은 원어민처럼 유창한 발음이 아니라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명확한 발음, 억양, 적당한 말하기 속도다. 평소 자신이 말한 내용을 녹음해 들어보면서 발음과 속도를 조절하도록 한다.

▶그림ㆍ표ㆍ그래프 등 시각자료를 설명하는 연습을 하자=말하기 영역에는 그림 속 상황을 설명하고 문제를 해결하거나, 표 또는 그래프를 설명하는 문제 유형이 자주 등장하므로, 시각자료에 익숙하지 않으면 자료를 해석하는 데 시간을 보내느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 신문, 교과서, 참고서에 등장하는 그림, 표, 그래프 같은 시각자료를 이해하고 영어로 설명해 보는 연습을 해두면 좋다.



쓰기

▶조건에 맞게 쓰는 연습을 하자=쓰기 영역에서는 답안 작성 시 글자수와 답안에 포함해야 하는 내용들이 주어진다. 3가지 이유를 논하라고 하면 3가지를 모두 다루고, 60~80단어 수준으로 글을 쓰라고 하면 이를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통합적인 사고력을 기르자=평가의 주된 목적이 추론적이고 종합적인 이해도 평가이므로, 통합적인 사고력 향상을 바탕으로 하는 글쓰기 능력을 키워야 한다. 본인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영어 독후감이나 영어 일기 쓰기를 생활화하거나, 영자신문을 읽고 기사 요약문을 작성하는 훈련을 해두면 큰 도움이 된다.

▶영문 타자연습도 놓치지 말자=NEAT는 컴퓨터상에서 진행되며 한정된 시간에 정해진 글자수로 답안을 작성해야 하므로 영문타자에 능숙해야 한다. 평소에 시간을 정해 놓고 컴퓨터상에서 정해진 분량의 글을 작성하고 스펠링 체크까지 꼼꼼히 하는 훈련을 해두면 좋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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