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브라질에 진출한 다국적 자동차 업체가 향후 3년간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브라질자동차산업협회(Anfaveaㆍ이하 협회)는 11일(현지시간)“오는 2015년까지 자동차 업체들의 투자가 220억달러(약 25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모두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을 만난 클레도르비노 벨리니 협회 회장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벨리니 회장은“자동차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부품산업 활성화를 만테가 장관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자동차 생산ㆍ판매량은 올 초엔 주춤했지만, 가파른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생산량은 73만8100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3월 생산량은 30만8500대로, 2월보다 41.6% 증가했고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4.5% 늘었다.협회는 올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 증가한 347만5000대로 예상하고 있다.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81만8400대로 전년동기대비 0.8% 감소했다. 3월 판매량은 30만600대로 2월보다 20.5% 증가했다. 올해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377만~381만대로 전망된다.
앞서 협회는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이 201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계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 순위 1~5위는 중국(1700만대), 미국(1200만대), 일본(400만대), 브라질(363만대), 독일(350만대) 이다.
한편 만테가 장관은 만테가 장관은 자동차 산업 관련 행사에 참석, 환율이 브라질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강력한 환율방어 조치를 시사했다.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