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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갑 출구조사결과 3위 ‘한복 안입어서?!’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이번 19대 총선에서 트레이드마크 ‘한복’을 벗고 양복을 입고 투표소에 등장해 이슈가 된 강기갑 통합진보당 사천·남해·하동지역 후보.

한복을 벗어서일까. 강 후보는 11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방송사의 19대 총선 출구조사에서는 득표율 19.6%로 이상규 새누리당 후보, 이방호 무소속 후보에 뒤진 3위로 예측됐다. 투표소 한복 패션으로 화제와 당선이라는 최대이변을 만들어냈던 지난 18대 총선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한복은 예로부터 ‘복을 부르고 화를 막는 신성한 의복’으로 여겨져왔다. 이로 인해 한복은 매 선거마다 행운을 상징하는 매개물로 여겨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복=당선’이란 공식도 꽤 신빙성 있는 속설로 통한다. ‘투표당일 후보 부인이 한복을 입으면 당선되고 한복을 입지 않으면 낙선한다’는 속설이 대표적이다. 



15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휘호 여사는 투표 당시 행운을 상징하는 옥색 한복을 입었다.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16대 대통령 선거날 아이보리색 한복을 입고 투표했다. 반면 유력한 당선자로 꼽혔던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씨와 권영길 후보 부인 강지연 씨는 양장을 입었다.

17대에서도 이런 속설은 맞아떨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당시 흰색에 가까운 한복을 입고 투표했다. 당선되진 않았지만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 씨는 16대와 달리 노란색 한복을 입고 투표해 눈길을 끌었다.반면 정동영 후보 부인 민혜경 씨는 양장을 택했다.

한구현 안근배한복대여 대표는 “한복은 예로부터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알려져있다”면서 “당선되기 위해서는 실력에 운까지 따라줘야 하기 때문에 선거 때만 되면 정치권에 한복입은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사진=강기갑 후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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