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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수조 표? 문재인 표?…사상구 최고 투표율
4ㆍ11총선에서 관심을 모은 낙동강 벨트의 투표율이 시시각각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대선주자와 20대 젊은피’의 대결로 각각 문재인 손수조 후보가 큰 관심을 모은 부산 사상구와 문성근ㆍ김도읍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강서구와 북구의 투표율이 부산지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후 3시를 넘어서면서 46.7%를 기록한 강서구와 44.0%를 기록한 사상구가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 최종 투표율이 42.9%에 그쳤던 점과 오후 3시 부산지역 평균 투표율이 41.5%인 것과 비교하면 이번 선거이슈가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을 확실히 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1일 오전 부산 사상구 엄궁 롯데캐슬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오늘은 무조건 투표다, 투표해야만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투표권이 있는 유권자가 투표를 하지 않으면 나쁜 정치를 바꿀 수 없고, 더 좋은 세상으로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기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거의 의미를 희색, 변색시키기 위해 선거를 의도적으로 혼탁하게 만드는 정치세력이 있다”면서 “정치불신을 의도적으로 조장해서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도록 함으로써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는 유권자들이 분별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유권자들이 이런 술책에 휘말리지 말고 선거장에 가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서 선거의 의미를 살리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며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는 자신의 ‘도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사상구 삼덕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하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의 도전이 우리 사회 청년들에게 보통사람도 하면 된다는 자극제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지율과 인지도 0%에서 시작해 사상구민의 성원으로 지지도와 인지도가 모두 올라갔다”며 “성원해 주신 만큼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선거운동기간 사상구민들은 손수조를 지지하기보다 보통사람이 하는 정치, 보통사람을 위한 정치를 지지한 것 같다”고 전제하고 “당락에 상관없이 앞으로도 그런 정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어제 유세차량을 내려올 때 많은 분이 지지해 주시고 분위기도 좋았다”며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꼭 승리해서 사상구민이 모두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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