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수원사건의 프로파일러 권일용 경감이 용의자 오원춘의 심리상태에 대한 분석을 내놔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프로파일러 권일용 경감은 수원 20대 여성 토막 살인 사건의 용의자 오원춘에 대해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고 자기 통제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경감은 지난 7일 용의자와 심층분석수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하기 위해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오원춘이 ‘굉장히 죄송하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그는 한국을 돈을 벌기 위한 도구적 목적이 있는 경향성이 있기 때문에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는 이유에 대해 그는 “용의자는 피해자의 탓을 하고 있었다. 계획적인 범행은 아니지만 피해자와의 조우 당시 범행에 대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피해자와 조우한 순간 주변상황에 대해 짧은 시간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또 권 경감은 “사이코패스는 보다 더 계획적이기에 오원춘은 사이코패스는 아니다”며 “오원춘이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태연한 모습을 보인 것은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는 자포자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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