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모 저축은행 대출모집자 11여억원 횡령...피해자들 금융당국에 집단민원
[헤럴드경제=김양규기자]모 저축은행의 대출모집자가 수십명의 고객에게 받아낸 대출금 약 11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출 피해자들은 현재 경찰에 해당 모집인을 고소하는 한편 금융당국에 피해 구제를 요구하며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11일 금융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 저축은행의 대출모집인 서모씨는 고객 약 50여명으로부터 대출상환자금 11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졌다.

사기혐의자인 서 씨는 주로 지인들을 상대로 대출모집실적이 부족하다며 대출을 받아주면 대출수수료를 지급하는 한편 1개월내 대출금을 상환주겠다며 이들 피해자들에게 신규 대출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씨는 대출받은 고객들이 지인들이라는 점을 적극 이용해 대출상환자금을 이들에게 직접 송금 받은 후 위조한 대출완납증명서를 피해자들에게 전달해 마음을 안심하게 했다는게 피해자들의 진술이다.

현재 피해자들은 대전경찰청에 서씨를 횡령 및 사기혐의로 고소한 상태며, 금융감독당국에 모 저축은행측이 청구한 대출금 상환청구에 대해 부당하다며 민원을 제기, 양측간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서씨의 사기행위로 인한 피해자들이 저축은행측의 대출금 상환요구에 반발, 부당하다며 민원을 접수한 상태”라며 “11건의 민원이 접수된 상태로 진위 여부를 파악한 바 있다”고 밝혔다.



kyk7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