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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북한리스크 견딜 체력 충분하다”
朴재정 위기관리회의서 강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우리경제와 금융시장이 북한발(發) 리스크를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를 앞두고 (일부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거론하고 있지만 우리 금융시장은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등 동시 악재에 버틸 만큼 충분한 체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악재를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 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23억5000만달러로 금융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유럽재정위기와 고유가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직접투자가 두 자릿수인 17%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우리경제에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고용창출과 직결되는 그린필드(Green Field)형 투자가 전년 동기대비 34%나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기회는 저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지금의 좋은 상황이 일회적인 ‘보톡스 효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트렌드로 정착’되도록 호의적인 투자환경 조성, 적극적인 해외IR 등 투자유치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10일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였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경제와 금융시장이 북한발(發) 리스크를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훈기자 rosedale@heraldcorp.com


최근의 중국경제 둔화에 대해서는 “중국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4.1%를 차지할 만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나라”라며 “최근 중국의 경제정책 방향의 변화를 잘 살펴서 이를 적극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경제의 상호의존성이 심화됨에 따라 주변국의 정책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대(對) 중국 대응방안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좋은 정책이라도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국민들이 이를 이해하고 충분히 체감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현장방문 등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서 현실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잘 전달함으로써 국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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