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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지금> 막힌 하수구에 황산 쏟아…아랫집 주민 날벼락 등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원룸 3층에 사는 A(65) 씨. A 씨는 지난 7일 다용도실 하수구가 막히자 집안에 있던 농황산(농축된 황산)을 희석해 하수구에 부었다. 하수구는 뚫렸다. 마음이 편해진 A 씨. 그러나 날벼락은 2층에서 자고 있던 B(29ㆍ여) 씨와 18개월 된 아들에게 떨어졌다.

A 씨가 부은 황산이 하수구 파이프를 녹였고, 2층 천장을 타고 흘러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결국 황산은 B 씨의 얼굴 위로 떨어졌다.

깜짝 놀란 B 씨와 아이는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9일 A 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madpen@heraldcorp.com


“시청에 폭발물”고교생이 협박문자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지난 9일 오후 1시8분께 부산시청 민원콜센터 휴대전화로 ‘부산시청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습니다’라는 협박문자가 들어왔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루 만에 문자를 보낸 것으로 의심되는 이를 특정했다.

문자를 보낸 사람은 경기도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16) 군 이었다.

A 군은 왜 부산시청에 폭발 협박문자를 보냈을까.

A 군은 경찰에서 학교 친구인 B(16) 군이 체육시간에 자신의 배드민턴 파트너를 빼앗자 이에 격분, B 군의 고향인 부산사람들을 골탕먹이고 싶어 이 같은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분노조절장애를 앓던 A 군은 문자를 보내며 남의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해, 제주도에서 수학여행 중이던 C(17) 군이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A 군의 장난 문자로 부산시 청사에 있던 민원인들이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으며, 경찰 기동대와 타격대가 출동해 2시간가량 청사 곳곳을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cgnhee@heraldcorp.com



줄사다리 타고 아파트서 절도 행각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지난 1월 14일 새벽 5시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 A(47ㆍ여) 씨의 아파트 2층 베란다 난간에 쇠고리 줄사다리가 걸렸다.

그리고 유유히 B(52) 씨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왔다.

이후 B 씨는 A 씨의 집에서 휴대전화와 현금을 훔쳤다.

B 씨는 줄사다리 절도 수법을 사용했다.

B 씨는 범행 전 대상 아파트를 비디오로 촬영해 침입구를 확인했다. 그리고는 새벽녘 줄사다리와 복면, 가발, 흉기 등 각종 범행도구까지 꼼꼼히 준비했다. 여기에 진짜 귀금속만 훔치기 위해 귀금속 감별기까지 사용했다.

B 씨는 훔친 귀금속을 금모으기 행사장에 내다팔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0일 B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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