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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대지진ㆍ지진해일 불안으로 아파트가격 폭락세
[헤럴드경제 생생뉴스]대지진과 지진해일 경고가 잇따라 나오면서 주요 지진피해 예상지역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아파트(맨션) 전문 온라인 검색사이트 리비리(www.livily.net) 자료를 기준으로 신축이나 미입주 주택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고 27.6%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전문가들이 일본에서는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예측한 대재해 발생 예상지역과 인근 도시에서 주택 가격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 주택재고량이 이미 최고치를 기록하고 감소세를 보이지만 길어지는 경기불황 때문에 부동산시장 회복이 늦은데다 대재해 예고로 시장 전체적인 가격폭락은 없지만 하락폭이 1500만엔(약 2억900만원)이 넘는 맨션 등 일부 지진피해 예상지역에서 가격인하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도쿄(東京)도 고쿠분지(國分寺)시에서 매물로 나온 70㎡ 짜리 맨션의 경우 지난해 4670만엔(약 6억5100만원)에서 최근 3670만엔(약 5억1200만원)으로 1000만엔(약 1억3900만원)이나 떨어져 21.4%의 하락률을 보였다.

사이타마(埼玉)현 후지미노(ふじみ野)시 88㎡짜리 맨션은 3640만엔(약 5억800만원)에서 2890만엔(4억300만원)으로 750만엔(약1억400만원) 20.6% 떨어졌다.후지미노시의 다른 40㎡ 규모 맨션은 3550만엔(4얼9500만원)에서 780만엔(약 1억800만원) 떨어진 2770만엔(약 3억8600만원)으로 22%나 하락했다.

대기업 부동산 기획부에서 맨션개발을 담당한 부동산컨설턴트 오오토모 마사토시(大友雅敏)씨는 “단독주택과 달리 아파트(맨션)은 전기설비가 손상되면 주거생활은 한순간에 달라진다”며 “불편은 차치하고 설비를 교환하지 않을 수 없어 수 백만엔으로부터 최대 수 천만엔의 교환비용을 소유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최대 높이 34m를 넘는 충격적인 지진해일(쓰나미)에다 남해 트로프(주상해분(舟狀海盆).ㆍ해저의 가늘고 긴 계곡)의 연동지진, 진도 7을 웃도는 수도권직하형 지진 등이 잇따라 발표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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