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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골프, 배상문 웃고 매킬로이 울고
75타-71타-69타-?

올시즌 신인왕을 노리는 루키 배상문이 ‘별들의 전쟁’ 마스터스에서 3일연속 스코어를 낮춰가면서 톱10 진입을 노려보게 됐다. 지난해 마지막날 무너져 명예회복을 노리던 로리 매킬로이는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배상문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미 PGA(남자프로골프)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첫날 3오버파로 고전했던 배상문은 둘째날 1언더파에 이어 3라운드에 3언더를 치면서 오거스타에 적응한 모습이다.

이날 3타를 줄인 덕분에 배상문은 공동 19위로 14계단이나 상승했다. 루키중에 가장 좋은 성적이다. 물론 9언더파로 선두로 나선 페테르 한손(스웨덴)과는 8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우승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3언더파인 톱10권 입상은 충분히 가능해졌다.

배상문은 “예선통과라는 1차 목표는 달성했다”면서도 “우승은 모든 선수가 목표로 하는 것이며 나도 생각은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는 “지금 스코어로는 우승이 다소 무모해 보이지만 공격적으로 치다보면톱10은 가능할 것”고 말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로리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는 부진했다.

전날 공동 3위까지 뛰어올랐던 매킬로이는 이날 더블보기를 2개나 범하고 보기 3개, 버디 2개를 기록해 무려 5타를 잃어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27위로 추락했다. 우즈 역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에 그쳐 3라운드 합계 3오버파로 공동 38위로 내려앉았다.

우승경쟁은 미국과 비미국권 선수들이 팽팽하게 맞선 상태로 진행되게 됐다.

유럽의 강자인 한손이 무려 7언더를 몰아치며 합계 9언더파로 선두에 오른 가운데, 필 미켈슨이 노보기 플레이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로 2위에 자리했다. 마스터스를 3차례 제패한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우즈와 함께 통산 4회 우승을 하게 된다.

그 뒤를 루이스 우스튀젠(남아공ㆍ7언더), 버바 왓슨(미국ㆍ6언더), 매트 쿠처(미국ㆍ5언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헌터 메이헌(미국ㆍ이상 4언더)이 우승권에 다가서있다.

양용은은 3오버파를 적어내 재미교포 케빈 나와 함께 중간합계 2오버파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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