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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욱 “박하선, 지문 뛰어넘는 영리한 연기자”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박하선은 정말 영리한 연기자다. 대본의 지문을 늘 뛰어넘는 뭔가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번엔 이걸 어떻게 연기할까 하고 기대하게 만든다.”

최근 종영한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의 김병욱 PD가 박하선의 연기를 극찬했다.

김병욱 PD는 “박하선의 경우 대본에 쓰여진 지문대로 안할 때가 있는데, 이런 것이 그의 연기를 진실되게 보이게 하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가령, 지석이 ‘박샘, 내 여자친구 맞죠’ 하고 묻자 박하선이 웃으며 끄덕끄덕한다고 지문에 되어있다면 박하선은 이를 다르게 해석하는 능력이 있다”면서 “그래서 대본을 만들어놓으면 되게 궁금해진다. 지문과 달리 하선이가 해석하는 부분이 항상 기대됐다”고 전했다. 김 PD는 “물론 대본대로 연기하는 게 잘못됐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박하선이 상황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김병욱 PD는 “하지만 그렇다 보니 박하선은 기계적 연기를 잘 못한다.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연기는 괴로워했다. 고영욱과의 신이 이해가 잘 안돼 울기도 했다. ‘동이’때도 우는 신만은 잘못했다고 했다”면서 “‘하이킥3’에서도 슬픈 신에서 실패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빙의가 돼 연기했다. 자신이 확실하게 빠져야 연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병욱 PD는 “박하선은 표정이 매우 많다. 그가 웃는 것만 봐도 무장해제된다. 여성한테도 인기가 좋다”면서 “그전에는 단아하고 조금 어둡고, 나이 들어 보이는 성숙한 이미지가 나왔다면, 이번에는 예쁘고, 귀엽고, 밝고, 망가지고, 현실적이고, 심각하고, 장난끼 있고, 깨는 모습까지 매우 다양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었다”고 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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