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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정부, 다음주 ‘오이원전 재가동 타당’ 선언
[헤럴드생생뉴스] 일본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에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오이(大飯)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이 타당하다는 선언을 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정기점검으로 운전이 중단된 원전의 재가동을 위한 새로운 안전기준을 결정했다.

정부는 우선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전원 상실을 방지하기 위해 발전소 내 전원 설비, 냉각 및 냉각수 주입 설비의 안전대책과 격납용기 파손 등에 대비한 충분한 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또 동일본 대지진 당시 규모의 쓰나미에 쓸릴 경우에도 원자로의 노심과 사용후 연료의 냉각이 계속돼 핵연료 손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정부가 확인토록 했다.

또 규제 기관의 스트레스테스트(내성검사)를 통한 지적 사항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서 지적된 30개 항목의 안전대책에 대해 사업자에게 실천대책을 명시하도록 했다.

이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재가동을 추진하는 후쿠이(福井)현의 간사이(關西)전력 산하 오이원전 3호기와 4호기에 대한 현지 주민과 인접 지방자치단체의 불안이 커지자 주민들을 안심시키 위한 대책이다.

간사이전력은 정부가 제시한 원전 재가동의 새로운 기준을 실천하기 위한 로드맵을 다음주 초 경제산업성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받아 다음주 중 각료회의를 열어 오이원전의 안정성을 확인한 뒤 재가동이 타당하다는 판단을 할 방침이다. 원자력안전보안원 등 규제 당국은 이미 오이원전의 재가동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부는 현지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설득에 나서 오이원전의 재가동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54기의 원전 가운데 홋카이도에 있는 홋카이도전력 산하의 도마리원전 3호기를 제외한 53기의 가동이 현재 중단돼 있다.

도마리원전 3호기도 다음 달 5일 정기점검을 위해 가동을 멈출 예정이어서 오이원전의 재가동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본은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단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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