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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라위 대통령 '심장마비'로 사망
정부 공식 확인 안해..후계문제로 정국요동 가능성남부 아프리카 말라위의 빙구 와 무타리카(78)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오전 심장마비로 인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 병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무타리카 대통령이 전날인 5일 오전 9시경 심장마비로 쓰러져 수도 릴롱궤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두차례의 심폐소생 조치를 받았으나 자정 무렵 숨을 거뒀다.

말라위 정부는 그러나 무타리카 대통령의 사망 여부에 대해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로써는 무타리카 대통령의 사망이 공식 확인될 경우 누가 그의 자리를 승계할지도불투명한 상황이다.

헌법 규정에 따르면 대통령 유고시 권력 승계는 부통령인 조이스 반다(62)가 맡게 돼 있으나 반다는 무타리카 대통령과의 불화로 지난 2010년 여당에서 축출됐다. 무타리카 대통령은 동생인 피터 무타리카(72)를 외교부장관으로 기용하고 피터를여당의 2014년 대선 후보로 선정하는 등 그를 권력 승계자로 사실상 키워왔다. 따라서 권력 승계를 두고 정국이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공산도 크다.

한편, 세계은행 경제전문가 출신의 무타리카 대통령은 지난 2004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농가에 대한 비료 공급을 통해 식량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등 고속 경제성장을 이끌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주목되는 지도자로 부상했다. 하지만 2009년 재선된 뒤 독재적 통치성향을 드러내며 영국 등 원조 공여국과 갈등을 겪어 지원이 중단되고 때마침 국제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국내 경제가 어려움에 빠지자 지지도는 하락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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