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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 무관’ 리 웨스트우드, 마스터스 첫날 5언더파 단독선두
‘나도 메이저 챔피언 해보자’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39ㆍ잉글랜드)가 2012 마스터스 첫날 단독선두로 나섰다. 웨스트우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웨스트우드는 4언더파를 기록한 루이스 우스튀젠(남아공), 페테르 한손(스웨덴)에 한타 앞선 단독선두가 됐다.

웨스트우드는 5~8번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뒤 후반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였다. 특히 파5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낸 것이 주효했다.

유러피언투어 등에서 통산 33승을 거둔 베테랑 웨스트우드는 지난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메이저 우승이 없어 루크 도널드와 함께 ‘1위감’이 안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첫 메이저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게 됐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로리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는 각각 1언더파와 이븐파를 기록해 만족스럽지 못한 출발을 했다.

매킬로이는 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보이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번홀 버디로 추스른 뒤 버디 4개, 보기 2개를 추가해 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도 3개를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17,18번홀을 연속 보기로 경기를 마쳐 2라운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

“비때문에 그린이 부드러워져 버디 사태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던 필 미켈슨은 고전 끝에 2오버파에 그쳤다. 10번홀 트리플 보기를 비롯해 보기 4개, 버디 5개 등 경기 내용이 어수선했다.

한국선수들도 대체로 고전했다.

맏형인 최경주(SK텔레콤)은 더블보기가 2개나 나오는 등 샷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아 5오버파 77타를 적어내 최하위권인 83위로 처졌다. 공동 44위까지, 또 선두와 10타 이내만 컷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2라운드에 타수를 많이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양용은(KB금융)은 1오버파로 공동 45위, 김경태(신한금융)는 2오버파로 공동 55위, 타이거 우즈와 동반라운드한 배상문(캘러웨이)은 3오버파 64위로 그쳤다.

재미교포 케빈 나가 유일하게 언더파(1언더)를 쳐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14위에 올랐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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