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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재건축 1년7개월만에 최대 낙폭...한강변 재건축, 투심 위축으로 거래 실종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여의도 한강변 재건축 단지의 약세로 비강남권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1년 7개월(2010년8월)만에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수요가 줄면서 전반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경기는 소폭 하락했고, 서울과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인천도 0.03% 상승에 그쳤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7%), 신도시(-0.05%), 경기(-0.04%), 인천(-0.03%)이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경기가 0.02% 내렸고, 서울과 신도시(0.00%)는 내림세를 멈추고 제자리걸음을 했다. 인천(0.03%)은 소형아파트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져 전주보다 소폭 올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25% 하락했다. 영등포(-2.72%), 송파(-0.39%), 서초(-0.06%), 강동(-0.04%)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여의도 한강변 재건축 단지의 약세로 비강남권 하락세가 두드러져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2010년 8월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영등포구는 한강변 재건축 단지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실종됐다. 급매물도 거래가안되자 집주인들의 추가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여의도동 시범 59㎡가 2000만원 하락해 5억5000만~6억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는 가락시영의 소형아파트 비율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종상향 기대감으로 올랐던 호가는 급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현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가락시영2차 62㎡는 8억3000만~8억3500만원 선으로 1500만원이 내렸다.

▶매매=서울은 △송파(-0.30%), △성동(-0.19%), △중구(-0.18%), △서대문, 동대문(-0.16%), △영등포(-0.13%)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매수세가 사라진 매매시장은 대형뿐만 아니라 중소형 아파트값도 거래가 어려워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송파구는 대형은 물론 중소형까지도 급매물이 대거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를 찾기가 어렵다. 잠실동 잠실엘스주공1단지 82㎡는 6억5000만~7억3000만원 선으로 3500만원 하향 조정됐고 신천동 미성 105㎡도 2500만원이 내려 7억5000만~8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성동구는 금호동 래미안하이리버의 입주로 인근 지역의 아파트에 급매물이 늘었다. 잔금을치르기 위해 기존주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하왕십리동 청계벽산 112㎡는 4억2000만~4억5000만원 선으로 2500만원이 하락했다.

중구는 저가 매물 출시로 신당동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신당동 삼성 105㎡가 2000만원 하락해 4억3000만~5억1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일산(-0.18%), △산본(-0.10%)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일산은 대형 아파트의 급매물이 적체되고 있다. 2010년 이전에 대출을 받아 구입한 투자자들이 매매와 전셋값 하락으로 대출금 상환이 어렵자 급매로 내놓고 있다. 주엽동 강선우성 145㎡는 5억5000만~8억2000만원 선으로 전 주 대비 3000만원 떨어졌다.

산본은 매수세가 많지 않은 가운데 당동2지구 휴먼시아의 입주로 기존 아파트의 거래가 더욱 어려워졌다. 산본동 계룡삼환 125㎡이 1000만원 하락해 3억5000만~4억원 선이다.

경기는 △김포(-0.26%), △의왕(-0.19%), △안성(-0.18%), △군포(-0.17%) 등의 지역에서 하락이 나타났다.

김포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얼어붙은 매수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풍무동 신동아 102㎡가 2000만원 내린 1억90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의왕은 내손동을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소형면적 위주로 문의가 간간히 있을 뿐 시장 분위기는 냉랭하기만 하다. 내손동 포일자이 171㎡는 8억3000만~9억2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인천은 △동구(-0.15%), △남구(-0.13%)가 내림세를 보였다. 워낙 매수세가 없어 급매물 거래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남구 용현동 동아 66㎡가 1000만원 내려 1억1500만~1억2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 서울 전세시장은 움직임이 많지 않은 가운데 보합을 기록했다. △서초(-0.17%), △강동(-0.13%), △양천(-0.11%)이 하락했고, △서대문(0.15%), △강서(0.14%), △영등포, 동작(0.13%)는 상승했다.

서초구는 최근 2~3년간 급등한 전셋값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수요가 감소했다. 서초동 대림e-편한세상2차 122㎡가 3000만원 하락해 4억7000만~5억2000만원 선이다.

강동구는 고덕시영 이주 수요로 올랐던 가격이 하향 조정되었다. 이주가 마무리 돼가면서 인근 지역의 전세 문의가 감소했다. 고덕동 배재현대 132㎡가 3억~3억1000만원 선으로 500만원이 내렸다.

반면, 서대문구는 인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저렴하고 업무지구와도 가까워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 연희동 연희대우 85㎡는 2억~2억2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는 모두 보합세에 머물렀다

경기에서는 △군포(-0.32%), △안산(-0.22%), △용인(-0.20%), △구리(-0.17%), △의왕(-0.16%)이 하락했고 △여주(0.41%), △의정부(0.26%), △하남(0.18%) 등은 상승했다.

군포는 당동2지구 휴먼시아 입주가 다가오면서 기존 아파트의 전세를 찾는 문의가 더욱 줄어들었다. 특히 대형 아파트는 세입자도 찾기가 어렵다. 당동 용호마을e-편한세상 138㎡는 2억5000만~3억선으로 1500만원 내렸다.

안산은 선부동 군자주공 소형아파트 전셋값이 250만~500만원 가량 내렸다. 단지가 오래됐고 소형아파트지만 관리비가 비싼 편이라 신혼부부 수요도 많지 않다. 군자주공 12단지 56㎡는 7500만~8000만원 선으로 250만원 떨어졌다.

인천은 부평구가 0.25% 상승했다. 수요가 많은 부개동 역세권 아파트는 매물이 거의 없고 나와 있는 전세 매물은 보증금이 모두 오른 상태다. 부개동 주공7단지 82㎡는 1000만원이 올라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에 전셋값이 형성됐다.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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